학술·학위논문

연구의 목적, "연구가 미비해서 했다?" 심사위원이 서론에서 가장 싫어하는 핑계와 해결책

DoctorLee 2026. 10. 19. 09:00

 

연구의 목적이 "연구가 미비해서 연구를 진행했다고요?" 심사위원이 서론에서 가장 먼저 짚어내는 치명적인 논리적 허점을 파헤치고, 연구의 필요성과 학술적·실무적 당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명확한 서론 작성 전략을 제시합니다.

 

석·박사 학위 논문 프로포절이나 학술지 투고 심사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지적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학술적 연구가 미비한 상황이어서 연구를 진행했다기보단, 본 연구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심사평이에요.

 

수개월 동안 치열하게 선행 연구를 뒤지고 밤을 새워 서론을 완성한 연구자 입장에서는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고 억울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죠. 😊

 

하지만 심사위원의 시각은 냉정합니다.

 

"연구가 없어서 내가 채우겠다"는 말은 연구자 본인에게는 강한 열정일지 몰라도, 심사위원의 귀에는 단순한 변명이나 핑계처럼 들리기 십상입니다.

 

왜 심사위원들은 이 문장을 유독 싫어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고쳐 써야 서론에서 단칼에 탈락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수 있을까요?

 

20년 넘게 현장 연구와 논문 컨설팅을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논리 구조화 비법을 차근차근 짚어드릴게요.

 

 

* 이미지 출처 : Gemini Notebook 내용 요약 생성

 

1. 심사위원은 왜 '선행 연구 부재'를 의심하는가? 🤔

연구자가 서론에 "지금까지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라고 기술하는 순간, 심사위원의 뇌리에는 세 가지 의문이 스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사위원은 '연구가 없다는 사실'을 연구의 당위성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 탐색의 한계 의심: 기존 연구가 정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가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소홀히 하여 찾지 못한 것은 아닌지 의심합니다.
  • 학술적 가치 부족: 학계에서 다루지 않은 이유가 연구의 난이도 때문이 아니라, 굳이 시간과 자원을 들여 규명할 만큼 중요하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일 가능성을 봅니다.
  • 문제 정의의 부재: 현상적인 공백(Gap)만 언급했을 뿐, 그 공백이 채워지지 않음으로써 어떤 실질적인 문제가 발생하는지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합니다.
💡 알아두세요!
학술적 공백(Research Gap) 자체가 연구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공백이 유지됨으로써 발생하는 현실의 손실이나 학문적 왜곡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규명해야만 비로소 '연구의 필요성'이 완성됩니다.

 

2. 서론 탈락을 부르는 표현 vs 통과하는 표현 📊

논문 작성 시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주관적인 호소에 기대는 것입니다.

심사위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사회·산업적 지표와 시의성을 기반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합니다.

두 서술 방식의 결정적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서론 기술 방식에 따른 심사 반응 비교

구분 흔히 쓰는 감점형 기술 합격을 이끄는 전문가형 기술
동기 서술 국내외적으로 관련 연구가 전무하여 연구를 수행함 산업계 현안 및 통계 지표 제시 후, 학문적
규명이 지연되어 발생하는 구체적 손실 강조
근거 제시 연구자의 개인적 관심 및 주관적 필요성 위주 공신력 있는 보고서, 시장 지표, 선행 연구 간 불일치(Contradiction) 인용
기여도 정의 최초의 연구로서 기초 자료를 제공함에 의의가 있음 기존 이론의 적용 한계를 보완하고 실증적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제공함
심사위원 평가 문헌 고찰 부족, 당위성 결여로 재작성 권고 문제의식 명확, 연구 필요성 논리적 입증 완료
⚠️ 주의하세요!
'최초(First)'라는 단어는 서론에서 가장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전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이미 유사 사례가 게재되어 있다면, '최초'라는 주장은 심사위원에게 연구자의 불성실함을 드러내는 결정적 빌미가 됩니다.

 

3. 논리적 필요성을 세우는 서론 3단계 공식 🧮

그렇다면 서론을 어떻게 설계해야 군더더기 없이 단단한 논리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실제 논문 컨설팅에서 수많은 연구자의 서론 통과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3단계 프레임워크를 적용해보세요.

📝 서론의 논리 구성 3대 공식

연구 필요성 = 객관적 문제 현상(시의성) + 선행연구의 한계/충돌(공백) + 미해결 시의 리스크(파급효과)

이 공식은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독자를 설득하는 단계적 인과관계로 연결됩니다.

 

  1. 1단계 (사회적·산업적 맥락): 최근 통계청, 정부 보고서, 시장 지표 등을 활용해 문제가 시급하게 대두되었음을 수치로 입증합니다.
  2. 2단계 (기존 접근의 한계): 기존 연구들이 현상을 설명하는 데 어떤 한계를 보였는지, 혹은 학자들 간 의견 대립이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를 짚습니다.
  3. 3단계 (본 연구의 당위성): 이 틈새를 해결하지 않았을 때 산업 현장이나 학계가 떠안을 손실을 밝히고, 본 연구가 제시할 구체적 대안을 연결합니다.

 

4. 실전 예시: Before & After로 비교하는 서론 교정 📚

실제 지도 과정에서 "기존 연구가 없다"는 오류를 범했던 연구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문장을 수정하여 심사위원을 설득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연구: 제조기업 AI 도입 의도 연구

❌ 수정 전 (지적받은 문장):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생성형 AI 도입에 관한 학술적 연구가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소기업의 AI 도입 영향 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 수정 후 (통과된 문장):

"최근 3개년 제조 패널 데이터에 따르면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율은 72%에 달하는 반면, 중소 제조기업은 18%에 머물며 생산성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중기부, 2025). 기존 기술수용모델(TAM) 연구들은 주로 IT 서비스 소비자에 편중되어 제조 공정의 보수적 의사결정 구조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학술적, 실무적 괴리를 방치할 경우 중소 제조업의 공급망 배제 리스크가 가중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공급망 압력과 조직 저항성을 통합한 확장 모형을 검증하고자 한다."

수정된 문장은 '연구가 없다'는 주관적 단정을 배제하고,

객관적 통계 수치 → 기존 모델의 구체적 한계 → 문제 방치 시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을 순차적으로 전개했습니다.

 

이렇게 쓰면 심사위원이 연구의 가치를 의심할 여지가 사라지게 됩니다.

📌 알아두세요!
서론에 객관적 지표를 넣을 때는 최근 3년 이내의 신뢰도 높은 공공 데이터나 업계 협회 통계를 활용하는 것이 논리의 신뢰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줍니다.

 

💡

논문 서론 통과 핵심 요약

🚫 금기 표현: '연구가 전무하여 내가 수행한다'는 식의 서술 배제
📊 핵심 지표: 주관적 호소 대신 사회적·산업적 실증 데이터를 근거로 시의성 제시
⚙️ 논리 공식:
현상적 문제점 + 선행연구 한계점 + 방치 시 리스크 = 연구의 당위성
🎯 차별화 포인트: '단순 최초'가 아닌 현실 문제 해결과 이론적 기여도를 구체화

자주 묻는 질문 ❓

Q: 실제로 찾아봐도 국내 선행 연구가 아예 없는데, 어떻게 기술해야 하나요?
A: 국내 연구가 없다는 사실 자체보다, 해외 선행 연구의 흐름과 국내 도입 환경의 제도적·문화적 차이를 먼저 짚어야 합니다. "해외에서는 활발하나 국내 특유의 규제 환경으로 인해 적용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규명하고자 한다"처럼 맥락적 차이를 당위성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심사위원이 '본 연구의 필요성'을 더 쓰라고 할 때 주로 어떤 내용이 빠진 건가요?
A: 대부분 '연구 주제의 중요성'과 '본 연구의 필요성'을 혼동했을 때 발생하는 지적입니다. 주제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지만, 왜 하필 '이 시점에', '이 표본과 방법론으로' 이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밀한 인과관계가 누락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서론의 적절한 분량은 전체 논문에서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학위 논문 기준으로는 전체 분량의 8~12% 내외, 페이지 수로는 보통 5~8페이지 정도가 적당합니다. 학술지 투고 논문의 경우 전체 15~20페이지 중 2~3페이지 이내로 핵심만 압축하여 서술하는 것이 규격에 부합합니다.
Q: 사회적 배경을 쓸 때 신문 기사를 인용해도 괜찮나요?
A: 시의성 있는 사건을 언급하는 도입부 1~2문단에서는 제한적으로 가능하지만, 핵심 근거는 반드시 국가 통계 포털(KOSIS), 공공기관 백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정기 보고서(KDI, 산업연구원 등)로 뒷받침해야 학술적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Q: 서론의 마지막 문단은 어떻게 맺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가요?
A: 본 연구가 다루고자 하는 핵심 연구 질문(Research Questions)을 2~3개로 명료하게 요약하고, 연구의 이론적·실무적 기대효과 및 본 논문의 전체 구성 목차를 1~2문장으로 안내하며 차분하게 맺는 것이 정석입니다.
 

논문의 서론은 심사위원에게 건네는 첫인사이자 연구 전체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승부처입니다. '선행 연구 부재'라는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현실의 문제와 학술적 공백을 명확한 데이터로 엮어내시길 응원합니다. 😊